제목 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3 작성일 2019-04-29 02:53:33
작성자 정인태 조회 1594
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3
(거짓말과 속임수)

정인태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한국중앙평생교육원 법인이사장)

나는 베트남을 사랑한다. 왠지는 모르겠다. 베트남과 나하고는 운명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필자는 지금 한국과 베트남을 향한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바른 협력을 위해.
베트남에서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거짓말과 속임수 때문이었다. 베트남 사람들 중에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도 많다. 이는 내가 겪은 이야기인데 베트남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약 1,000년이라는 중국 지배와 약 100년의 프랑스 지배 그리고 중국, 미국, 일본 등 외세하고의 끊임없는 전쟁.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는 거짓말과 속임수를 체득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국제사회에서는 거짓말과 속임수로 절대로 협력을 할 수 없다. 이젠 정직과 성실로 신뢰를 얻어가야 할 때다.
기숙사를 감독하는 한 베트남 직원이 세 명을 데리고 급하게 왔다. “이 두 학생이 싸웠어요.” 그런데 한 학생이 서 있었다. “저 학생은 왜 왔어요?” 내가 물으니 증인이라는 것이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내게 항상 증인, 증거를 확실하게 가져오지 않으면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한 직원이 횡령을 가족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했다. 그 직원은 내가 13년 동안 돌봐줬던 한 가정의 가족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무참히 배신했고 금고를 자유자재로 열고 닫았다. 그 언니와 형부가 횡령하고 야반도주하여 싱가포르로 도망갔다. 그래도 그 가족들은 남아서 회사에서 일을 했다. 나는 가족의 잘못을 알면 가족을 나무라고 바른 방향으로 돌려놓으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직원들을 조종하여 계속해서 횡령을 하고 심지어는 베트남 은행에 있는 2억 원을 빼가려고 하다가 내게 적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거짓말과 속임수가 나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이 사람은 내가 마치 자신을 강간했다는 식으로 소리를 지르고 사람들을 몰려오게 했다. “저기 카메라가 있지요. 쇼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니 중단했다. 내 사무실에는 카메라가 있기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금고 횡령이 자꾸 일어나니까 금고 번호를 바꾸려 하자 베트남 간부는 “금고 번호를 바꾸려면 베트남 정부에 허가를 받아야 해요.”라고 하여 확인해 보니 거짓말이었다. 자신의 친구가 지점장을 맡고 있었는데 매달 수백만 원씩 회삿돈이 나가니까 폐업하자고 하니 베트남 법에 따라 폐업이 금지돼 있다고 했다. 역시 거짓말이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면 변명을 늘어 놓는데 사람을 아주 질리게 만든다.
학생들 학비를 본인들 통장으로 받고 걸리면 계속 거짓말에 변명을 늘어 놓는다. “‘제발 잘못하면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세요. 그래야 믿음이 생기지 변명을 하면 더 믿을 수가 없게 돼요.”라고 말해도 그 습관은 고쳐지질 않았다. 약속을 해 놓고 일주일 후, 일주일 후, 그렇게 한 달, 두 달, 1년이 간다. 책임감도 없고 지적하면 “변호사가 답변하지 않는다, 공무원이 어렵게 만든다.” 등등으로 빠져 나간다.
“한국인 선생님이 횡령을 하고 있어요. 서류를 빼돌리고 있어요.”라고 고하고 가짜 증거를 만들어낸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여 그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는 식의 증거를 댄다. 증거로 채택할 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 선동을 하고 거짓말을 자유롭게 한다. 그리고 삼자대면하면 웃으면서 빠져 나간다. 부정을 저지르고는 한국인 간부가 내가 시켰다는 식으로 도리어 화살을 돌린다. 확실한 증거를 잡아도 소용없다. 거짓말로 빠져나가고 사방에 모든 증거로 꼼짝없게 만들면 울어버리고 감정으로 상황을 빠져 나가려고 한다. 이런 일을 수도 없이 겪었기에 정신적으로 너무 멍이 들어버렸다.
필자는 베트남과 한국이 연합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래야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가 있다고 믿고 있다. 이에 경북 봉화에 세워지는 베트남타운과 이용상 황자에 대한 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북대 박순교 박사의 연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거짓말과 속임수는 안 된다. 오직 진정성만이 큰 단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마치 아내의 흠을 얘기하는 것처럼. 하지만 한국과 베트남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 깊은 얘기까지 쓰려고 한다.

2019. 4. 29. 하노이 사무실에서

정인태
* 대통령 직속기관 선정 우수 신지식인(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2기, 13기 자문위원
* 대한민국 교육공무원 역임
* KBS, MBC, SBS, EBS, CBS, 채널A 등 TV 다수 출연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객원교수, 국제대학교 홍보자문위원
* 서강대, 숙명여대, 한국성서대, 극동대, 강남대, 강원대 출강 경력
*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창립자-회장 역임
* 재베트남 홍방대학교 한국태권도진흥원 대표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법인 대표이사, 회장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VIET NAM 회장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VINA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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